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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꿀팁_경제

[5분꿀팁_경제] "D의 공포", "R의 공포"의 뜻을 알아보자.

by 5분꿀팁 2019. 10. 2.

 

 

선요약 :

* D의 공포 - "디플레이션 (Deflation)공포"의 약자. 

* R의 공포 - "경기침체 (Recession) 공포"의 약자.

 

본문 :

요즘 뉴스나 신문에 보면 D의 공포, R의 공포 등이란 표현이 자주 나온다. 위의 선 요약에 설명했다시피 별 뜻도 없는 단어인데 왜 이상한 방향으로 말을 지어내는지 참... "디플레이션 공포", "경기침체 공포" 그냥 이렇게 사용하면 굳이 검색해서 찾아볼 이유가 없지 않는가?? 아무튼 기자들이나 경제학자들은 용어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자, 그렇다면 왜 디플레이션이 공포가 되는지 간략하게 알아보자. 국제통화기금 IMF에 기준으로 마이너스 물가가 2년정도 계속돼 경기가 침체되는 상태를 디플레이션이라 정의한다. 다시 말해 각종 서비스와 물건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걸 디플레이션이라 하는데, 언뜻 듣기로는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싸게 살 수 있으면 좋은거니까!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디플레이션은 경기침체의 결과이다. 가격이 왜 떨어지겠는가?? 사람들이 소비를 안하니 물건이 안팔리고, 물건이 안팔리니 가격은 계속 내려가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이 점이다. 어떤 회사가 공장을 차리고 상품을 생산해서 잘 팔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물건이 안팔리기 시작하니 가격을 내리고, 수익률은 떨어지고, 가격을 다시 내리고...이런 악순환속에서 회사는 결국 망할 수 밖에 없다. 회사가 망하면 근무하던 직원들은 실업자가 되고, 소득이 없는 실업자들은 소비할 여력이 없으니 더욱 소비를 줄이고, 그럼 또 다른 회사가 망하게 되고, 다시 실업자들이 늘어나고...끔찍한 악순환의 출발점이 바로 디플레이션인 것이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은 급격한 물가상승을 뜻한다. 어떤 서비스나 재화의 수요가 많으면, 다시 말해 돈을 쓰려고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자연스레 가격은 올라간다. 라면값이 5000원으로 올라도 사먹으려는 사람이 계속 많아진다면 라면값은 5500원, 6000원 등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다. 이처럼 물가상승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분 나쁠 일일수도 있지만, 경제 전반적으로 본다면 계속해서 소비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고, 경제가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증거이다. 적절한 물가증가는 경기활성화를 대표한다는 말이다.

 

"R의 공포", 즉 경기침체 공포는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일어날거란 두려움을 뜻한다. 경기침체나 경기호황이나 본질은 같다. 시장에 돈을 쓰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호황이고, 돈을 안쓰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침체이다.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고 돈을 많이 쓰면 그만큼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돈을 번 사람들은 다시 그 돈을 소비하거나 생산에 투자한다. 그럼 다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또 소비가 늘어나며 경제가 성장하게 된다. 물론 그 한계까지 성장하면, 어느순간부터 버블이 형성되고, 다시 침체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경기침체의 방향은 경기활성화와 반대로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재화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고, 도산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다시 소비는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렇게 "D의 공포", "R의 공포"라는 요상한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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